북한·통일뉴스9

[포커스] 5년 만에 선보인 北 '빛나는 조국'…무엇이 달라졌나

등록 2018.09.10 21:11

수정 2018.09.10 21:23

[앵커]
북한은 또 2013년 이후 5년 만에 새 집단 체조 '빛나는 조국'도 선보였습니다. 그런데 그 내용과 기법이 과거 집단체조였던 아리랑과는 좀 달라졌다고 합니다. 무엇이 바뀌었고, 또 무엇이 그대로인지.. 포커스에서 들여다봤습니다.

 

[리포트]
조선중앙TV / 2013. 10. 1
"'김일성상' 계관작품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이 9월 30일에 폐막됐습니다."

이후 더 이상 볼 수 없었던 '아리랑' 공연. 그리고 5년 만인 어제, 새 집단체조 '빛나는 조국'이 공개됐습니다. 아리랑과 가장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첨단 기술의 등장입니다. 북한 인공기를 형상화한 드론이 흩어지더니 '빛나는 조국'이라는 문구를 표현합니다. 무대 바닥에 백두산 천지 영상을 비추는 등 일종의 '미디어 아트' 기법도 선보였습니다.

한명희 / 북한주민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이 더 발전해진다는 것을 알게 되고 앞으로 우리 자식들도 훌륭한 과학자로 키우겠다느는 것을 결의 다졌습니다."

내용면에서도 달라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남북 정상회담 영상을 상영하는 등 최근 남북 상황을 담았고..

'원수를 치자', '최후결전' 등 반미구호도 사라졌습니다. 대신 다양한 인종을 등장시키며 외교 관계 다각화를 강조했습니다. 문구도 영어와 중국어로 함께 표시됐습니다. 세계 각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춤을 추기도 하는데.. 아리랑 공연 때 북중 친선, 북러 친선을 주로 부각시켰던 것과 대조적입니다.

김경희 / 북한주민
"우리 조국이 빨리 하나로 돼서 세계로 나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개막 공연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의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물론 모든 게 다 새로울 수는 없겠지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카드 섹션은 여전히 섬세함을 자랑했지만..

일부 '아리랑'에 썼던 그림을 차용한 부분도 눈에 띕니다. 하지만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결정적 한 가지. 이번에도 어린 학생들이 대거 동원됐다는 점입니다. 국제인권단체들이 아동학대라고 지적하면서 어린 학생들이 배제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었지만 이번 공연에도 역시 포함된 겁니다.

공연을 직접 관람한 CNN 기자는 '놀라운 공연'이라며 더 놀라운 것은 10만명의 학생이 몇 달 동안 하루 최대 8시간씩 준비했다는 사실이라고 전했습니다.

북한이 '아리랑' 이후 야심차게 내놓은 집단 체조 '빛나는 조국'. 꽤 많은 게 달라졌지만 정말 중요한 건 바뀌지 않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뉴스9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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