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뉴스9

메르스 확진자 탔던 택시 이용승객 최소 23명…당국, 추적 나서

등록 2018.09.10 21:18

수정 2018.09.10 21:27

[앵커]
다음은 메르스 관련 소식입니다. 확진 환자가 발생한 지 사흘이 지났습니다. 다행인 소식은, 아직까지 추가 확진자가 없습니다. 의심 증세를 보인 접촉자 6명이 1차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확진 환자가 탔던 택시를, 그 이후에도 23명의 승객이 이용했던 것으로 밝혀져, 보건당국이 추적에 나섰습니다.

먼저 이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메르스 확진환자 A씨가 인천공항에서 삼성서울병원까지 택시를 타고 간 뒤 같은 택시를 이용한 승객들이 최소 23명 이상 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보건당국은 택시요금을 카드로 지불한 사용 내역 23건을 밝혀내고 이용객 추적에 나섰습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
"이게 사람의 숫자는 아니고 이걸 이용했던 카드나 이런 거고"

같은 택시를 이용한 승객들은 일상접촉자로 분류돼 격리 조치를 받을 필요는 없지만 메르스 발병 가능성에 대비한 지자체 관리가 필요합니다. 확진환자 A씨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입국한 외국인 승객 115명 가운데 55명도 아직까지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접촉자 관리에 구멍이 드러났지만 다행히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인 6명 가운데 1명은 1,2차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영국인 여성 등 일상접촉자 4명과 밀접접촉자인 외국 항공사 승무원도 1차에서 모두 음성판정이 나왔습니다.

유천권 진단관리과장
"1차 검사 모두 끝나서 음성이 나왔고 그 중에 1분은 음성이 2차까지 나왔구요"

질병관리본부는 확진자 A씨와 쿠웨이트 현지에서 함께 생활한 한국인 근로자 20명도 아직까지 별다른 의심증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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