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J노믹스' 설계자 김광두 "투자가 죽어가고 있다"

등록 2018.09.10 21:35

수정 2018.09.10 21:48

[앵커]
현 정부 경제정책인 'J노믹스'의 설계자 중 한 사람인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이, 우리 경제에 대해 투자가 죽어가고 있다는 우려를 SNS를 통해 내놓았습니다. 그러면서 베네수엘라와 그리스 사례에서 뼈아픈 포퓰리즘 역사를 되짚어본다는 글도 남겼습니다.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베네수엘라는 1년 새, 물가가 1만 배나 올랐습니다. 퍼주기식 복지정책 때문에 포퓰리즘의 저주로 불립니다. 그리스는 IMF 구제금융 체제에서 벗어났지만, 젊은층의 실업률은 여전히 40%에 달합니다.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이, SNS를 통해 "이대로는 안 된다"는 우려를 밝혔습니다.

7월 국내 설비 투자가 작년 7월보다 10.4% 감소했다는 보고서를 링크하면서, 김 부의장은 "투자가 죽어가고 있다"고 지적한 후 "이건 우리 경제의 잠재력과 산업경쟁력 악화를 의미한다"고 진단했습니다.

김 주의장은 또 뼈아픈 포퓰리즘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기회로 삼겠다며, 베네수엘라와 그리스 경제를 분석한, 국가미래연구원 보고서도 올렸습니다.

김 부의장은 현 정부의 경제 정책, 'J노믹스'를 설계한 주역인데, 최근 들어 소득주도성장을 앞세운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 우려를 내놓은 바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소득주도성장 논란에 대해서도 고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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