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극은 어렵고 불편한 것이라는 생각, 가지고 계신 분 많을 텐데요. 연극 판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엄숙함을 탈피해, 관객과 호흡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립극단은 연극을 실험실로 가져왔습니다. 이름하여 '연출의 판.' 연극 판을 뒤집겠다는 의미입니다. 박해성, 남인우, 하수민, 김지나 같은 중견연출가가 창작자와 수용자 구분을 없애고,
박해성 / 연극연출가
"연출하라고 판을 깔아놨는데 연출을 안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디까지가 연극인가'를 실험합니다.
남인우 / 연극연출가
"안 해봤던 거 막 해보려고요, 공연이 아닐 수 있는 것."
영화 예고편처럼, 개막 전 티저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자유로운 연출을 위해 경쟁과 심사는 배제했습니다.
"서울특별시 시민연극제 위대한 여정 시작하겠습니다!"
시민이 주체인 서울시민연극제도 화제입니다. 연극 문턱을 낮추고 '함께 즐기는 장'을 만들자는 취지입니다.
최종원 / 배우
"아마추어는 정말 부담없이 생활 속에 연극, 놀이가 스며들어서 활력을 가지고.."
서울 각지에서 17개 극단이 참여하며, 시민이 직접 공연의 완성도를 평가합니다. 연극이 격식을 벗고, 생활 속으로 파고들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