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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김해신공항 자체 검증 추진…"국토부 못 믿어"

등록 2018.09.11 08:54

수정 2020.10.05 17:00

[앵커]
부산과 울산, 경남까지 부울경 지역 단체장들이 국토교통부의 김해신공항 건설 중간보고에 반발해 자체 검증단을 만들겠다고 뜻을 모았습니다. 이에 국토부는 이 검증단과 함께 신공항 문제를 논의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울산, 경남 3개 시도지사가 작성한 '동남권 관문 공항 건설 촉구 공동 합의문'입니다. 부울경 단체장은 국토교통부를 제외한, '실무 검증단'을 만드는데에 합의했습니다. 지난 6일, 국토부가 발표한 김해신공항 건설 중간보고에 대한 반발로 자체 검증단을 꾸렸습니다. 단장은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이 맡았습니다.

더민주 김정호 의원
"용량도 반쪽 밖에 안된다, 소음 피해도 여전하다, 오히려 확대된다 이런 활주로 배치에 따른 문제점들..."

실무 검증단은 환경, 수요예측 등 5개 분야에 전문가 10여명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검증단 구성은 이르면 추석 전까지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주일효 / 부산시 공항기획과장
"(검증단에) 김해신공항의 소음, 안전성, 확장성 문제에 대한 객관적 자료 제공과 부산시 의견을 적극 제시하고..."

국토부도 실무 검증단의 의견에 귀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 관계자
"김해신공항 입지에 그렇게 문제가 있다고 하시니 같이 협조해서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같이 들여다보겠다는 거죠."

부울경 단체장은 국무총리실 산하에 '동남권 신공항 검증위원회'를 구성하는 것도 요청할 예정입니다. 이후 검증위원회에 김해신공항 건설 결과에 대한 최종 판정을 맡기기로 했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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