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문 대통령 "당리당략 거둬달라"…문 의장, 한병도 만남 거부

등록 2018.09.11 21:03

수정 2018.09.11 21:08

[앵커]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동의안을 제출하는 한편 청와대는 다음주 평양 정상회담에 정치권이 동행해 줄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국회의장단과 일부 야권의 반응은 여전히 썩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청와대 정무수석이 국회를 찾아갔지만 문희상 의장은 만나주지 않았고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로부터는 핀잔을 듣고 돌아갔습니다.

윤우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평양 정상회담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의 계기로 만들고 미북 대화 교착을 풀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평양행을 거부한 국회의장단과 야당에 '당리당략'을 거두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국내에서도 초당적인 뒷받침이 필요합니다. 이처럼 중차대한 민족사적 대의 앞에서 제발 당리당략을 거두어 주시기 바랍니다."

청와대 임종석 비서실장은 "당리당략과 정쟁으로 어지러운 한국 정치에 '꽃할배'같은 신선함으로 우리에게 오셨으면 한다"며 '올드보이' 국회, 정당 지도자들의 평양행 동참을 요구했습니다.

야당은 청와대가 협치를 말하면서 '당리당략'이라는 정쟁의 언어를 쓴다며 반발했습니다.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이 국회를 찾았지만, 손학규, 이해찬, 정동영 대표를 만나는데 그쳤습니다.

한병도 / 靑 정무수석
"손 대표님께서는 어제 이미 언론에 말씀하셨듯이 이번에 참석하기 어렵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한 수석을 만나지 않았습니다. 대신 정세균 전 의장을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특사로 파견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TV조선 윤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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