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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우익, 대만 위안부상에 발길질…대만 '분노' 중국 '경고'

등록 2018.09.11 21:37

수정 2018.09.11 21:43

[앵커]
일본 우익인사가 대만에서 위안부 동상을 향해, 발을 뻗는,, 그러니까 발길질 하는 영상이 퍼지면서 대만인들이 격분하고 있습니다. 반일 시위까지 벌어지고 있는데, 이 남성은 "스트레칭을 한 것 뿐"이라는 황당한 변명을 해, 논란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간 지난 7일 대만 타이난 시 한 남자가 소녀상을 향해 주먹을 내밀더니 발을 쭉 뻗습니다.

이 남성은 일본에 있는 '위안부 진상 국민운동조직' 대표인 후지이 미쓰히코. 후지이는 위안부 강제 동원을 부정하며 세계 각국의 위안부 기림을 방해하는 우익 인사입니다.

대만 최초의 소녀상에 발을 뻗는 영상이 공개되자 대만인들은 격분했습니다. 수백명이 일본대사관 격인 교류협회 사무소에 계란과 페인트를 뿌리는 등 반일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반일 시위대
"일본인은 당장 밖으로 나와 얼굴을 드러내라"

논란이 일자 후지이는 "몸이 뻣뻣해 몇 차례 스트레칭한 것"이라고 말했지만, 분노는 더욱 커졌습니다.

타이난시 위안부인권협회
"일본인이 타이난에 와서 이런 행동을 저지른 것은 제 기준에서는 여성을 침범한 것과 같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가세했습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 "위안부 강제 동원은 심각한 반인륜범죄"라며 "일본 우익들은 자중하고 자성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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