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뉴스9

"9·13대책, 예상만큼 강력"…일단 깊은 관망세 들어갈 듯

등록 2018.09.13 21:05

수정 2018.09.13 21:16

[앵커]
그렇다면 이번 대책을 시장에서는 어떻게 평가하는지, 대책이 발표된 뒤 급히 저희 취재기자가 서울 곳곳을 다니며 반응을 들어봤습니다. 이런 문제는 전망을 한다는 것이 대단히 조심스럽긴 합니다만 공인중개사, 일반 시민, 그리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집값 폭등세는 일단 주춤해 질 것 같다는 분위기입니다.

황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초고강도 대책에, 시장은 술렁였습니다. 다만 좀 더 지켜보자는 분위기도 없지 않았습니다.

공인중개사
"한 달 정도는 가요. 관망하는 사람들이. 살 사람이 안 사기 때문에 집값은 내릴걸로…."

정부의 강경 의지에 투기수요는 일단 잠잠해질 전망입니다. 다만 발표 직후여서, 매물이 쏟아지는 등의 즉각적 반응은 없었습니다.

공인중개사
"물건이 나오고 그러지는 않은 것 같아요. 반응들 보면은 어차피 다 정리하실 분들은 웬만해선 다 정리했고…."

임대사업자 혜택 축소 대책에 특히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배준영 / 공인중개사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혜택을 축소하는 것에 대해서는 주택시장 안정에 상당히 효과가…."

혜택 막차를 타기 위해 구청 민원실은 임대사업자 등록을 서두르는 다주택자들로 북적였습니다.

주택임대등록희망자
"제도 안에 들어가서 불이익을 덜 받으려고 등록을 하는 거죠."

종부세가 강화돼 억울해 하는 주민들도 있습니다.

잠실5단지 주민
"말도 안 되는 거지. 우리같은 나이 70먹은 사람들은 집 하나 갖고 사는데 종부세니 세금 너무 많이 올라서 팔고 나가지도 못하고."

하지만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함영진 / 부동산 전문가 
"장기적으로 공급효과에 대한 심리적 안정 시그널 줄수 있을지도 의문이여서…."

그래서 21일로 예고된 공급 대책의 내용에 따라 시장 향방이 갈릴 것이라는 신중론 속에, 주택 수요자들이 깊은 관망세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TV조선 황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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