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평양 남북정상회담, 도보다리 같은 '깜짝 일정' 있을까

등록 2018.09.15 19:03

수정 2018.09.15 19:17

[앵커]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 우리 준비단은 비공개 회담 일정과 전략 등을 점검한데 이어 내일은 선발대가 방북합니다. 아직 두 정상의 일정이 구체적으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도보다리 회담과 같은 깜짝 일정이 예상됩니다.

김남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분단 이후 처음 이뤄지는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평양 순안공항에 내립니다. 김정일 위원장이 마중을 나옵니다.

조선중앙TV
"온겨레가 얼마나 바라고 바라던 시간이었습니까. 민족분열 55년만에 이뤄진 이 뜻깊은 사변"

이번에도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맞이할 가능성이 큽니다. 앞선 두 번의 평양 정상회담은 이번처럼 모두 2박 3일입니다. 당시 남북정상은 첫날 환영식, 둘째날 회담, 마지막날 환송행사 등 사흘 내내 만났습니다. 이번에는 공식 만남외에 깜짝 일정도 예상됩니다.

도보다리 회담 같이 '한반도의 가을'을 상징하는 극적인 행사에 북한도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남북 정상이 평양의 야경을 배경으로 대동강변을 함께 걷거나, 김정은이 애착을 들여 조성한 '여명 거리' 등이 깜짝 이벤트 장소로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이 등산 애호가라는 점에서 백두산 방문 등의 일정을 북측이 잡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상회담 준비단은 오늘 회의를 열고 일정과 회담 전략을 점검한데 이어 내일 선발대가 방북합니다.

TV조선 김남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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