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산후조리원 신생아 3명 로타 바이러스 감염…늑장 공개에 산모들 '분통'

등록 2018.09.15 19:24

수정 2018.09.15 19:40

[앵커]
서울의 한 산후조리원에 머물던 신생아 3명이 로타 바이러스에 감염됐습니다. 이미 해당 시설에 있던 산모들은 다른 곳으로 옮기지 못해서 불안하고, 예비산모들은 해당 조리원이 어딘지 몰라 답답해하고 있습니다.

최민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강서구의 한 산후조리원. 출산을 앞둔 산모들이 환불받기 위해 찾아왔습니다.

"조리원 예약한 거 환불받으러 온 거라."

이곳에 머물던 신생아 3명이 지난 12일 로타 바이러스에 감염됐기 때문입니다. 로타 바이러스는 설사와 구토, 발열 등을 일으키는 전염성 바이러스로 심할 경우 탈수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A씨 / 임산부
"화나죠. 원래 이런 얘기 (미리) 해줘야 하는데 오늘 뒤늦게 크게 퍼져가지고. 조금 미리 알았으면 그냥 나왔을 텐데."

하지만 이미 입원한 산모들은 다른 조리원으로 옮길 수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혹시나 로타 바이러스를 옮길까 봐 받아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B 산후조리원
"아 출산해서 *에 있습니까? 아 그러면 안 됩니다. 왜냐면 *신생아실에서 양성이 몇 명 뉴스에 나오고 그러잖아요."

이 병원에서 로타바이러스가 검출된 건 3일 전입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예비 부모들은 이곳이 어딘지 모르고 있습니다.  실제 감염이 확인된 다음날에도 문제의 산후조리원에 입원한 산모와 신생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비모
"바로 조치하고 얘기해야 하는 게 맞지 않아요? 로타 바이러스는...전염성 질환이니까."

정부는 감염병 관리가 소홀한 산후조리원의 명단을 이번달부터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행정처분을 내린 이후에야 공개하는 건 사후약방문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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