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광주 모 여고 남자교사 절반이 성추행…2명은 구속영장

등록 2018.09.16 19:17

수정 2018.09.16 19:30

[앵커]
학교내 성추행이 심각하단 소식 많이 전해드렸지만, 이런 정도인줄 미쳐몰랐습니다. 광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성추행 사건을 조사했더니 남자교사 가운데 절반이 성추행이나 성희롱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 가운데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 수사 결과 학교내 성추행은 교육청이 파악했던 것 보다 더 심각했습니다. 전교생 800여명을 상대로 전수 조사를 했더니 성추행이나 성희롱 한 교사는 19명이나 됐습니다.

교육청이 수사 의뢰한 교사 16명에 3명이 더 추가됐습니다. 이 학교 남자 교사는 39명인데 절반이 성추행을 한 것입니다.

이상형이라고 하면서 어깨동무를 하며 신체접촉을 하기도 했고 언어 폭력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가해 교사 가운데 상습적으로 성추행 한 교사 2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총 19명입니다. 전부 남자 교사입니다. (구속은) 일단 2명으로 추행행위가 좀 많고..."

학교 측은 사건 조사가 모두 끝날 때까지 가해 교사를 모두 직위해제했습니다. 다른 교사들에 대해서도 성 인식과 성폭행 예방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
"학교에서 파견나갔던 교사 4명 복귀시키고, 나머지 기간제 교사 바로 뽑았어요."

경찰은 나머지 가해교사 17명도 추가 조사한 뒤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오선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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