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7

"고용효과 적은 산업 위주로 성장"…고용 창출력 8년여 만에 최저

등록 2018.09.16 19:28

수정 2018.09.16 19:42

[앵커]
최악의 경제지표가 연일 나오고 있습니다. 경제성장과 고용, 이걸 설명하는 지표가 있는데요. 이 역시 8년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고용을 높이기 위한 장기적인 관점의 고민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정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업생산이 고용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이걸 설명하는 수치가 고용 탄성치입니다. 이게 낮으면, 산업이 성장해도 일자리는 늘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고용참사로 불리고 있는 지난 2분기 고용 탄성치가, 0.132를 기록했습니다. 2010년 1분기 0.074 이후 8년여 만에 가장 낮습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되고 있어, 올해 연간 고용 탄성치 역시 8년 만에 가장 낮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술집약적 업종인 반도체나 석유화학의 경우, GDP 기여도는 높지만 고용 효과는 적습니다.

반면, 건설업과 자동차, 숙박·음식업 등은 고용 기여도가 높지만, 최근 부진에 빠져 있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확연히 드러납니다. 고용 효과가 적은 산업은 생산이 늘었지만, 효과가 큰 산업은 줄줄이 감소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경직된 노동시장 구조가 고용 창출을 가로막는다고 지적합니다.

조동근 / 명지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서비스 쪽에서 일자리가 만들어지도록 규제완화를 해야 돼요. 또 하나는 노동시장의 유연성이 필요합니다."

단기 성과에 집착하지 말고, 장기적으로 고용을 확장할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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