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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핵심부품 14년간 가격 담합…일본계 9개사 과징금 360억 원

등록 2018.09.16 19:29

수정 2018.09.16 20:45

[앵커]
일본계 업체 9곳이 지난 14년간, 가전의 핵심 부품인 콘덴서를 국내에 수출하면서, 가격 담합을 해온 걸로 밝혀졌습니다. 담합을 얼마나 많이 오랫동안 해왔는지 과징금만 360억 원에 달합니다.

박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전제품과 스마트폰엔, 콘덴서가 들어갑니다. 전기를 축적하는 장치로, 핵심 부품입니다.

2000년 이후 이 시장은 일본의 9개 업체가 지배해왔습니다. 품목별 점유율이 40~70%에 달합니다. 담합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임원이나 관리자급으로 카르텔을 만들어, 가격경쟁을 자제하면서 점유율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고병희 / 공정위 카르텔조사국장
"2014년 1월 5일까지 지속적으로 모여 생산량, 판매량, 가격인상 계획, 인상율 등 민감한 정보 교환하고 상호조장하는 방식으로…."

삼성과 LG 등에 납품한 7,366억 원어치를 좌지우지한 겁니다. 토킨 130억여 원, 산요전기 76억여 원, 루비콘 46억9천여만 원 등, 공정위가 부과한 담합 과징금만 360억 원이 넘습니다.

공정위는 또 비쉐이폴리텍, 마츠오전기, 엘나, 일본케미콘은 법인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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