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7

"혁신도시 이전 기관 임직원 2명 중 1명만 가족동반"

등록 2018.09.16 19:31

수정 2018.09.16 19:44

[앵커]
정부와 여당이 지방으로 이전할 공공기관 선정 작업을 진행중인 가운데, 지방으로 이전하더라도 가족을 동반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공공기관 이전 효과가 적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지난 13년동안의 이전 결과를 살펴봤더니 가족을 동반하는 임직원은 2명 중 1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보건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무조정실이 자유한국당 김정훈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올해 7월까지 전국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은 모두 112개 입니다.

가족이 있는 이전 대상 직원이 2만 7천여명인데, 본인만 홀로 해당 지역에 내려간 경우가 1만 2천여명으로 전체의 47.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임원(313명)들이 가족과 함께 혁신도시로 간 경우는 16.3%에 불과했습니다. 평직원들(52.7%)보다 훨씬 낮은 비율입니다.

김정훈 / 자유한국당 의원
"가족들이 동반해서 살 수 있는 정주 시설이나 교육 여건 등 이런 시설들을 병행해서 개발을 시키지 않고 무작정 기관만 내려 보내다 보니까 이런 현상이 벌어진게 아닌가…."

전국 혁신도시별로 보면 가족이 있는데도 혼자 혁신도시로 내려간 임직원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남(58.3%)이었고, 강원(56.7%), 경북(54.1%) 충북 (49.9%), 대구(48.8%) 순이었습니다. 제주는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혼자 내려간 경우가 가장 적었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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