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南 선발대 첫 소식은 '차분한 평양'…취재진은 호텔 대기 중

등록 2018.09.17 21:06

수정 2018.09.17 21:21

[앵커]
그리고 무엇보다 이번 정상회담은 실시간으로 생중계 된다는 점이 과거와는 다른 점입니다. 이 준비를 위해 오늘 선발대가 평양에 도착해서 첫 소식을 전해 왔습니다. 11년 만의 남북 정상회담을 앞둔 평양은 어떤 모습일지.

정수양기자가 소개하겠습니다.

 

[리포트]
우리 측 선발대가 머물고 있는 평양 고려 호텔 주변입니다. 대동강 변에 고층 건물이 여러 채 들어선 가운데 고층 건물 신축 공사가 한창입니다. 형형색색의 택시와 외제 차량이 도로를 달리고, 미국 만화 캐릭터 '곰돌이 푸'가 달려있는 가방을 멘 아이도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을 찬양하는 선전물만 눈에 띌 뿐 정상회담을 알리는 현수막 등은 보이지 않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의 첫 만남이 기대되는 평양 순안공항 등 곳곳에서 대규모 예행연습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갑습니다. 환영합니다."

어제 평양에 도착한 우리 측 선발대를 고려 호텔 직원들이 반갑게 맞이했습니다. 탁현민 행정관을 비롯한 선발대는 도착 직후부터 주요 행사 장소를 답사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동선을 확인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하지만 선발대와 함께 평양에 도착한 취재진은 숙소인 고려호텔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군사분계선에서 평양까지 거리는 170km 정도지만, 곳곳이 움푹 패인 도로 사정 때문에 선발대는 최고 시속 60km 속도로 4시간 걸려 도착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