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美 "北 해상 밀무역 집중 감시"

등록 2018.09.17 21:08

수정 2018.09.17 21:26

[앵커]
그런데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 11시에 유엔 안보리에서 긴급회의가 열립니다. 대북제재망에 구멍이 뚫렸다는 미국의 요청에 따른 긴급 회의입니다. 그리고 미국 주도로 북한의 해상 밀무역을 감시하기 위한 다국적 연합팀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유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엔 안보리가 오늘 밤 긴급회의를 열고 대북제재 이행 실태를 점검합니다. 대북제재가 느슨해진다는 미국의 요청에 따른 겁니다. 미국은 "일부 회원국이 대북제재 이행을 방해한다"며 러시아를 겨냥했습니다. 러시아의 압력으로 대북제재위원회의 보고서 내용이 수정됐다는 겁니다.

폼페이오 / 美국무장관
"대북제재위원회가 독립적으로 그들이 알고 있는 사실을 보고하고 러시아 같은 개별국가가 내용을 바꾸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미국이 주목하는 건 석유류에 대한 북한의 불법 해상 환적입니다. 러시아와 중국 선박을 동원해 석유나 석탄 등 연료를 대량 거래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은 동맹국들과 함께 불법환적 차단방안도 구상중입니다.

영국과 호주, 캐나다, 한국과 일본 등이 포함된 '다국적 연합'을 구성해 북한의 해상 밀무역, 특히 석유 밀수 집중감시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다국적 연합 본부는 일본 요코스카에 주둔하는 미군 지휘함 ‘USS 블루리지’에 둘 예정입니다.

이 같은 미국의 태도는 비핵화 이전에 대북 제재완화는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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