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9

국회 강당에 선 박항서 "성공 비결은 도전정신과 진정성"

등록 2018.09.17 21:49

수정 2018.09.17 22:10

[앵커]
베트남축구대표팀을 아시안게임 4강으로 이끈 박항서 감독이 이번엔 국회에 갔습니다. 리더십의 핵심으로는 도전정신과 진정성을 꼽았습니다.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말쑥한 정장 차림으로 국회에 등장한 박항서 감독. 박수와 플래시 세례가 쏟아집니다.

박항서
"시합 준비하는 것보다도 여기 오는 게 너무 떨려가지고…. 아휴."

지난해 10월 처음 베트남 감독을 맡았을 때, 박 감독은 낯설고 막막했지만 지도자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과감한 '도전'을 선택했습니다.

박항서
"일자리가 한국에서는 쉽지 않겠다 생각 들어서 이건 도전 한 번 해보자…."

베트남 선수의 발을 직접 마사지해주는 등 친자식처럼 선수들을 돌보는 '아버지 리더십'은 '진정성'의 표현이었습니다.

박항서
"말이 통하지 않기 때문에 가장 쉽게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게 스킨십인데…."

박 감독은 최근 중국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맡은 히딩크 감독과의 대결에서도 물러서지 않고 맞서겠다며 각오를 밝혔습니다.

박항서
"(히딩크) 감독님께서 중국 대표팀 감독으로 붙는다면 저는 승리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고…."

베트남에서 '국민 아버지'로 인기를 누리며 광고 모델까지 된 박항서 감독.

박항서
"제가 베트남에서는 인기가 조금 있습니다. 하하하."

2주 간의 휴가를 마치고 FIFA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번주 영국으로 출국하는 박 감독은 다음 달 베트남 대표팀을 이끌고 전지훈련차 다시 한국을 찾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