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文대통령 각하 영접", 北 軍의장대 깍듯 사열…최고 예우

등록 2018.09.18 20:36

수정 2018.09.18 20:51

[앵커]
김정은 위원장 부부가 함께 마중을 나온 데서도 이미 느끼셨겠습지다만, 북한측은 문 대통령 일행을 최고의 예우로 맞이했습니다. 각하라는 존칭을 사용했고, 의장대 사열에 21발의 예포까지 쏘아 올렸습니다.

이어서 한송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앞으로 가!"

우렁찬 구령 소리와 함께 군악대 연주가 울려퍼집니다. 북한군 의장대장이 문재인 대통령 쪽으로 다가가 보고합니다.

김명호 / 인민군 명예위병대장
"대통령 각하! 조선인민군 명예군대는 각하를 영접하기 위하여 분열하였습니다."

문 대통령이 사열을 하러 의장대 앞으로 나가려는 순간, 김정은 위원장이 문 대통령을 인민군 가까이 서도록 안내하기도 했습니다. 사열하는 동안 예포 21발도 발사됐습니다.

활주로에 대기하고 있던 300여 명의 육해공 의장대는 '받들어 총' 자세로 예를 표하며 행진합니다. 서양에서 행운의 숫자인 3과7을 곱해서 나온 것으로 큰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의미인데 전 세계 공통의 최고 예우입니다.

지난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 정상회담 때도 볼 수 없었던 의전입니다.

남광규 /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교수
"통상적인 정상회담에서 상대국 정상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21발의 예포는 정상의 예우로 보입니다."

최상 수준의 공항 영접을 받은 문 대통령은 인공기와 한반도기를 든 평양 시민 수천 명의 환호를 받으며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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