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남북 정상, 사상 첫 동반 '카 퍼레이드'…10만명 "조국통일" 환영

등록 2018.09.18 20:39

수정 2018.09.18 20:55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평양 순안공항에서 숙소인 백화원 까지 오는 동안 깜짝 카 퍼레이드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말끔한 정장과 한복으로 차려입은 북한 주민 10만여명이 길가에 나와 꽃과 인공기, 한반도기를 흔들며 환영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 정상이 탄 의전차량이 21대의 오토바이 호위를 받으며 모습을 드러냅니다. 한복 차림의 북한 주민들이 꽃술과 꽃다발, 한반도기와 인공기를 흔들며 열렬히 반깁니다.

"조국통일 조국통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오픈카 뒷자석에 나란히 서서 여유있게 손을 흔듭니다. 남북 정상의 사상 첫 동반 카 퍼레이드입니다.

김 위원장은 차량내 상석인 오른쪽 좌석을 문 대통령에 양보했고, 문 대통령을 향해 박수를 치는 등 존중을 표했습니다.

카 퍼레이드는 3대혁명전시관서 출발해 영생탑 려명거리 금수산태양궁전을 거쳐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까지 이어졌습니다. 특히 려명거리는 김 위원장이 2016년 새로 조성한 거리로 신식 고층 빌딩과 편도 4차선의 넓은 도로가 눈에 띕니다.

문재인
"아파트에 사시는 분들까지도 열렬히 환영해 주시니까 정말로 아주 가슴이 벅찼습니다."

당초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각각 다른 차량으로 공항을 출발했는데, 3대 혁명전시관에서 특수 제작한 벤츠 차량에 함께 옮겨 탄 뒤 깜짝 카 퍼레이드를 벌였습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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