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 부터는 오후 열린 남북 정상 회담 소식을 집중적으로 살펴 보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오늘 오후 3시45분부터 90분간 조선노동당 청사에서 첫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남북, 미북 대화의 물꼬를 튼 공을 서로에게 돌리며 치켜세웠습니다. 문 대통령은 8천만 겨레에 한가위 선물을 남기는 회담을 만들자고 말했습니다.
신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이 인공기가 펄럭이는 노동당 본부 청사 정문 앞까지 나와 문재인 대통령을 영접합니다.
첫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조미상봉의 불씨를 찾아줬다"며 "더 진전된 결과를 예상한다"고 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조미 상에도 진전된 결과가 나올 수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키고 있기 덕분인데."
여전히 비핵화를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새로운 시대를 열려는 김 위원장의 결단에 사의를 표한다"고 화답했습니다. 또 "우리가 져야할 무게를 절감한다"며 "8천만 겨레에 한가위 선물로 풍성한 결과를 남기자"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전세계가 우리의 만남을 주시하고 있는데, 전세계인들에게도 평화와 번영의 희망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출발에 앞서 "이번 방북으로 미북 대화가 재개되면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두 정상은 내일 오전 한차례 더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입니다.
TV조선 신정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