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여야 3당 대표, 北 안동춘 면담 취소…1시간 기다린 북측 '동요'

등록 2018.09.18 20:47

수정 2018.09.18 21:13

[앵커]
이번 남북정상회담에는 여야 3당 대표를 비롯한 국회의원 4명이 동행했습니다. 오늘 북한의 안동춘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그리고 김영남 상임위원장을 만나 남북국회회담을 논의하려했는데, 갑자기 무산됐습니다. 우리 측 여야 3당 대표가 돌연 불참 결정을 내린 건데, 구체적 배경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미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안동춘 최고인민회의 부의장을 만나기로 한 시각은 문재인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하는 오후 3시 30분입니다.

약속 시간을 30분 앞두고 안동춘 부의장과 리금철 중앙위 부위원장, 림룡철 부국장 등이 문 앞에서 대기했지만 우리측 정당 대표들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예정 시간을 30분 넘긴 오후 4시로 넘어가면서 북한 관계자들이 동요했습니다. 일부에선 "이런 경우가 어디있느냐, 납득이 가지 않는다" 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안동춘 최고인민회의 부의장은 면담 대기시간을 포함해 1시간여를 기다리다 "수고했다"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당초 이해찬 대표는 김영남 위원장을 만나 비핵화를 논의하고 국회 남북회담을 제안할 계획이었습니다. 예고없이 면담이 취소된 상황에 대해 이해찬 대표는 "일정을 재조정하고 있다" 고 말했고, 이정미 대표는 "일정에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며 "그시간에 정당 대표들끼리 간담회를 했다" 고 설명했습니다.

강경화 외교, 송영무 국방장관 특별수행원단과 문정인 특보, 임동원 전 국정원장 등 원로자문단은 같은 시각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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