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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져보니] 유은혜에게 쏟아지는 의혹들…새로 나온 논란은

등록 2018.09.18 21:34

수정 2018.09.18 21:51

[앵커]
내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글에 현재 6만명을 훌쩍 넘는 사람들이 동의를 표하고 있습니다. 새로 제기된 논란들은 무엇이 있는지 강동원 기자와 따져보겠습니다. 강 기자, 유 후보자의 남편과 관련된 의혹이 있군요. 어떤건가요? 

[기자]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유 후보자의 남편이 근무했던 인쇄업소에 유 후보자의 선거 공보물 인쇄를 맡겼다는 건데요. 유 후보자의 남편은 2016 총선 직전에 약 석달 넘게 근무하고 480 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이 인쇄소는 유 후보자가 선거 공보물 인쇄를 발주한 곳으로 약 2500만원을 유 후보측에서 낸 것으로 확인되는데요. 이 때문에 야당측이 유 후보자의 남편이 월급이 아닌 커미션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유 후보측은 청문회에서 소상히 밝히겠다는 입장이고요.

[앵커]
지역 사무실 비용 대납 의혹도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유 후보자가 국회의원이 되기 전 원외 지역위원장 시절인 지난 2010년부터 약 1년 여 동안 사무실을 사용했는데 이 사무실 임대료를 시도의원 5명에게 나눠서 납부하도록 지시했다는 겁니다.

[앵커]
원외 시절이라면 정당법 위반 아닌가요?

[기자]
맞습니다. 정당법 제37조3항은 현역 의원과 달리 원외 지역위원장의 경우엔 사무실을 둘 수 없도록 하고 있는데요. 거기다 시도의원들이 나눠 낸 임대료 역시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앵커]
유 후보는 뭐라고 합니까?

[기자]
일단 사무실 월세 문제는 대납이 아니라 유 후보자도 낸 공동납부였다는 겁니다. 해당 자료를 갖고 내일 청문회에서 답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원외위원장이 사무실을 썼다는 부분은 논란이 예상되고 있죠.

[앵커]
고액 후원자 공천논란도 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유 후보자에게 개인 최고 후원 금액인 500만원을 후원한 사람이 올해 민주당 공천을 받아 고양시의회 의원으로 당선이 됐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당시 유 후보자가 민주당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 중 한 명 이었는데요. 이에 대해 유 후보자 측은 "후원자인지도 몰랐다" 는 입장입니다. 

[앵커]
500만원이라는 고액을 냈는데도 후원자인지 몰랐다는 건 선뜻 납득하기가 어려운데요.. 교통 위반 과태료 문제도 있다고요?

[자]
그렇습니다.  누구보다 법규 준수에 모법을 보여야 하는 국회의원인데.. 59회, 총 236만원에 달하는 과태료를 내는 등 상습 교통법규 위반 전력이 공개돼 도덕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내일 청문회는 어떻게 될까요?

[자]
현재 자유한국당 등 야권은 유 후보자를 낙마 타깃으로 삼고 있습니다. 일단 내일 청문회에서 엄청난 공방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의원불패라는 말이 있죠. 과거 사례를 보면 현역 의원이 인사청문회에서 낙마한 사례가 없었고, 또 내일이 남북정상회담 기간인 걸 감안하면 유야무야 청문보고서가 통과될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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