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폭행혐의 구하라, 경찰 출석…"일방적" vs "쌍방 폭행" 공방

등록 2018.09.18 21:38

수정 2018.09.18 21:52

[앵커]
전 남자친구와 폭행 사건에 휘말린 걸그룹 출신, 구하라 씨가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전 남자친구는 일방적으로 폭행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구씨는 폭행 여부에 말을 아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뺨과 목에 테이프를 감은 가수 구하라씨가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했습니다. 팔에는 멍자국과 흉터가 눈에 띕니다.

구하라
"누가 먼저 때리고 그게 문제가 아니라, 이거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추후에 밝혀질 내용인 것 같고"

구 씨는 지난 13일 새벽, 헤어지자고 통보한 남자친구 A씨와 다투다가 서로 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구 씨는 어제 한 인터넷 매체를 통해 멍자국과 진단서 등을 공개하며, A씨가 "머리채를 잡고 휘두르고, 공기청정기를 던지기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남자친구 A씨는 사실을 바로잡겠다며 어젯밤 9시 경찰에 자진 출석했습니다. 4시간 가량 조사에서 A씨는 자신이 일방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 / 전 남자친구
"기사화 된 내용이 사실이 아닌 부분들과 오늘 산부인과 진단서에 대한 내용을 바로 잡으려고 출석..."

다툼의 발단에 다른 남성 B씨가 있었다는 사실이 SNS 메시지를 통해 공개되면서, '구하라 카톡'은 포털사이트 인기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양측의 진술과 병원 진단서 등을 확보한 뒤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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