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남북 철도·도로 연결 연내 착공…본격 경협 신호탄

등록 2018.09.19 21:10

수정 2018.09.19 21:23

[앵커]
남북 정상은 또 올해 안에 남북한의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는 착공식을 갖기로 합의 했습니다. 비핵화나 제재 해제 조건 없이 일단 시기를 특정함으로써 제재 위반 논란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만, 경협재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만큼은 분명해 보입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이 올해 안에 동해선과 서해선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는 착공식을 가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문재인
"북과 남의 교류와 협력을 더욱 증대시키기로 하였고, 민족 경제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실질적 대책을…."

4월 판문점선언에서 '실천적 대책' 수준에 머물렀던 문구를 '연내 착공식'으로 구체화한 겁니다. 사실상 대북제재 해제 여부에 얽메이지 않고, 착공 시기를 특정해 경협 속도를 올리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철도나 도로 협력과 관련해 미국은 그동안 "북한 비핵화와 보조를 맞춰야 한다"며 제재 이행을 강조해왔습니다.

윤영찬
"남북관계의 발전이 비핵화의 실질적인 진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우리 정부는 최선을…미국 측과도 긴밀하게 협의를 해오고 있다…."

김동연 부총리는 "대북제재 선행조건이 풀렸을 때를 가정하고 나온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최근 남북철도 공동조사를 두고 정부는 대북제재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유지한 반면, 유엔군사령부는 열차 시범운영을 불허해 한미 공조 균열 우려를 키운 바 있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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