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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진선미 도덕성 집중 추궁…"배우자 회사 경쟁사 탄압"

등록 2018.09.20 15:21

20일 열린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진 후보자의 직무 관련 주식 보유 의혹을 집중 공격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유민봉 자유한국당 의원은 진 후보자가 배우자와 이익관계에 있는 회사의 경쟁 상대를 공격하는 보도자료를 낸 점을 지적했다.

유 의원은 "진 후보자는 배우자가 대표인 '한양네비콤'이 만든 방위산업체 '넵코어스'의 주력기술인 GPS 교란 방지 기술과 유사기술을 갖고 있는 SK텔레콤의 GPS 시스템 결함을 지적하는 보도자료를 냈다"며 "진 후보자가 동종업계를 탄압해 공정경쟁을 방해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송희경 의원은 진 후보자의 직무 관련 주식 보유 문제도 질타했다. 송 의원은 "진 후보자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할 때 관련 주식인 '넵코어스' 주식을 보유하면서 직무 관련성 심사 청구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또 "뒤늦게 진 후보자가 직무관련성 심사를 청구했지만 심사청구서에는 안전행정위원회 위원만 기재했다"고 말했다.

진 후보자는 "예결위 활동 당시 직무 관련성 심사가 다소 늦어진 점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예결위에서 관련 활동이나 발언을 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여당 의원들은 진 후보자가 여성 청소년 노인 등 소외계층의 인권을 위해 힘써왔다며 여성가족부 장관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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