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러나 미국 내 전문가와 언론에선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평양회담이 미북대화의 여건은 마련했지만 한미공조와 대북 압박 노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월스트리트저널은 ‘평양 공동선언’이 북핵협상에 새 생명을 불어넣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미 당국자들은 김정은 위원장의 핵포기 진정성을 여전히 의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워싱턴은 비핵화 요구 없이 평양과 관계개선에 노력하는 문대통령 방식에 이미 짜증이 났다”고 브루스 클링너 연구원이 지적했습니다.
브루스 클링너 /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
“정상들의 만남은 진전을 이룰 기회입니다만 불행히도 올해 김 위원장이 참여한 회담에서 동맹들은 성과를 못거뒀습니다.”
김 위원장이 남북관계를 “미국의 요구를 회피하는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어 “한미공조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특히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문 대통령의 방북이 미국의 대북 최대압박 기조 노력을 약화시킨다”면서 “한국은 김정은에 놀아나선 안된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무부는 “북한이 미국과 동맹국에 위협”이어서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했다는 국가별 테러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