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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인적청산 돌입…당내 "김병준부터 나가라"

등록 2018.09.20 21:42

수정 2018.09.20 22:31

[앵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가 전국 당협위원장 일괄 사퇴를 의결했습니다. 오늘부터 인적청산이 시작된 것이라고 선언했는데, 당 일부에서는 "김병준 위원장부터 나가라"는 반발이 나왔습니다.

김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전국 당협위원장의 일괄 사퇴를 의결했습니다.

당협위원장은 공천을 받기 위해 확보해야하는 자리로, 현역 의원 95명을 일괄 사퇴시키는 건 이례적입니다.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비상상태에 있다는 건 모두 다 인정하실 것이고, 그런 면에서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이해해주시리라 생각합니다. (의결은 만장일치였나요) 네 의결은 만장일치입니다" 

김위원장은 당무감사로 쇄신 대상을 가려내려면 두달 전 공지해야해 너무 지체된다며, 우선 일괄 사퇴부터 한다고 했습니다.

김병준 위원장이 인적쇄신의 칼을 빼들자 당내 일부에서 반발이 터져 나왔습니다. 김문수 전 지사는 "가장 먼저 쫓겨나야할 사람은 김병준 위원장"이고 "노무현 2중대 이미지만 풍기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일괄사퇴가 아닌 일괄사형"이라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앞장서 반발했다가 오히려 명을 재촉한다며 아직은 물밑에서 눈치를 보는 분위기입니다.

TV조선 김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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