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추석 앞두고 가짜 상품권·숙박권으로 사기 친 20대 검거

등록 2018.09.21 21:17

수정 2018.09.21 21:37

[앵커]
명절이 되면 주변 분들에게 선물할 상품권이나 가족 여행을 가기 위해 숙박권을 인터넷 중고 사이트에서 저렴하게 구입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조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돈만 먼저 받고 물건을 보내주지 않는 사기 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구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연 티켓 구매자가 실물을 보여달라고 하니, PC 화면만 찍어 보내줍니다. 입금을 하고도 물건을 받지 못했다고 항의하자, 계속 기다려 달란 말만 반복하다 연락을 끊어버립니다.

별다른 직업 없이 생활하던 26살 최 모 씨는 지난 7월부터 중고거래 사이트에 가짜 상품권과 공연 티켓을 올린 뒤 돈만 받아 챙겼습니다. 이달 들어선 추석 대목을 노린 상품을 올려, 피해자를 늘렸습니다.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추석이란 단어만 치면 선물세트, 여행 상품권 등의 게시글이 수십개 뜹니다.

확인된 피해자만 40여 명. 최 씨는 이들로부터 900만 원을 챙겨 유흥비로 탕진했습니다.

서울 강동경찰서 관계자
"시기적으로 사람들이 많이 구매할 것을 계속 올렸거든요. 피해자도 많지만 피해 금액이 적잖아요... 접수를 안하신 분들도 있을거에요. 소액이기 때문에"

반복되는 인터넷 거래 사기에 시민들은 불안합니다.

이혜린 / 경기도 일산
"아무래도 안전거래 이런게 있다 그래도 안하는 경우가 많고 그러다보니까 아무리 실거래로 한다고 해도 꺼려지는 거 같습니다."

사기 예방을 위해 인터넷 사기피해 정보공유 사이트 '더치트'나 경찰청 '사이버캅' 앱에서 판매자 전화번호와 계좌정보를 검색해보고, 고가 물품의 경우 가급적 직접 만나서 거래하는 게 안전합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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