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北, 문 대통령에 1박 연장 요청…김정은 "손하트 어렵네"

등록 2018.09.21 21:24

수정 2018.09.21 21:42

[앵커]
남북 회담의 뒷이야기들도 여럿 들려왔습니다.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하루 더 체류하라고 제안했다고 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요즘 한국에서 유행하는, '손가락 하트'를 배워,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답니다.

최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땅에 심어진 기념식수 표지석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서울 귀환일인 20일 보다 하루 늦은 21일로 표기돼 있었습니다.

당시 북한의 실수라고 알려졌지만, 북한은 실제 우리측에 문 대통령의 1박 체류 연장을 제안했었다고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손가락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걸 어떻게 하는 거냐", "이게 나는 모양이 나오지 않는다"며 난처해하기도 했습니다.

리설주 여사는 문 대통령의 체력에 대해 농담도 했습니다.

김정은 / 北 국무위원장
"하나도 숨차 안 하십니다."

문재인 대통령
"네, 뭐 아직 이 정도는…"

리설주 / 여사
"아휴, 정말 얄미우십니다."

김정숙 / 여사
"얄미우십니다."

문 대통령 내외가 김정은 내외 앞에서 '건강관리를 하지 않는다'며 옥신각신하기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김정숙 / 여사
"저이도 1주일에 한 번씩은 운동을 하십니다. 그러더니 (건강이) 훨씬 많이 어쨌든…"

문재인 대통령
"서너 번 하고는 운동을 한다고 그래요?"

김정숙 / 여사
"아휴, 어쨌든 시작이 중요하잖아요. 시작이…"

문재인 대통령
"지난주도 안 했고, 그 지난주도 안 했고, 그러니까 하겠다고 이제 마음만 먹은 거지…" 

김정은 위원장은 주변에서 서울 답방을 말리고 태극기부대 반대도 있겠지만 답방을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박지원 의원이 전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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