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7

검찰, 송인배 비서관 불법 정치자금 의혹 골프장 압수수색

등록 2018.09.22 19:19

수정 2018.09.22 19:24

[앵커]
드루킹 특검 수사에서 드러난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대해, 검찰이 강제 수사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송 비서관에게 과거 7년간 급여 2억 여원을 지급한 골프장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조정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2010년부터 2017년까지 충북 충주의 시그너스 골프장 웨딩사업부 이사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급여 명목으로 2억 8000만 원을 받은 사실이 드루킹 특검 수사 과정에 드러났습니다. 이 골프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였던 고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과 가족이 운영해온 곳입니다.

허익범 / 특별검사 
"특검의 수사 대상 아니라고 판단하여 관할 검찰청에 사건을 인계합니다"

서울동부지검은 사건을 넘겨받은지 23일째 되는 지난 18일, 골프장을 압수수색하고 임직원 급여내역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실제로 일을 하고 급여를 받은 건지 확인하기 위한 겁니다. 골프장 웨딩사업부 이사로 이름을 올린 시기, 송 비서관은 경남 양산에서 지역위원장으로 활동했고, 두 차례 총선에도 출마했습니다.

골프장 주변 상인
"(웨딩) 사업부가 있는지 없는지는 몰라도 결혼식은 한 적이 없어"

검찰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송 비서관의 정치 활동 관련 자료를 넘겨받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송 비서관은 받지 않았습니다. 송 비서관은 특검 조사 당시 관련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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