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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150만원·BTS 320만원…공연 암표 기승인데 정부 '뒷짐'

등록 2018.09.22 19:24

수정 2018.09.22 19:31

[앵커]
요즘 유명 아이돌 그룹의 공연을 볼까하고 표를 사려하면 표는 판매 하자마자 매진된다는 사람들 많습니다 그리고는 많게는 30배의 웃돈을 받는 암표가 적지 않다고 합니다.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표를 싹쓸이 하고 되파는 건데. 온라인상에서 거래가 이뤄지다보니 단속도 제대로 안된다고 합니다.

박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러 장의 사진이 깔린 돗자리 주변으로 여러 명이 모여 있습니다. 일렬로 길게 줄지어 서있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전세계를 강타한 방탄소년단 공연을 보려온 팬들입니다. 방탄소년단 공연표는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됩니다.

일부 암표상들이 매크로로 알려진 자동명령프로그램을 이용해 표를 매입한 후 온라인에서 웃돈을 받고 되파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팬들은 암표상들을 '프리미엄을 노리는 나쁜 사람들'이라는 의미로 '플미충'이라고 부릅니다.

김수민 의원 조사 결과, 방탄소년단 공연표는 정가가 11만원이지만, 암표 가격은 최고 320만원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수민
"온오프라인에서 암표가 횡행한 지 수년이 지났는데 문화체육관광부는 아직도 법안과 연구 용역을 핑계로 뒷짐만 지고 있습니다."

다음달 열리는 HOT의 공연은 정가가 14만 3천원이지만, 온라인에서 대개 30~40만원에 거래됩니다. 최고 150만원까지 부르기도 한다고 김수민 의원은 전했습니다. 과거 야구장이나 극장 앞에서 암표상을 단속하던 건 옛말, 온라인 암표는 단속도 하지 않습니다.

문체부 관계자
"온라인상으로는 그런 처벌 근거가 따로 없기 때문에 근거가 마련되어야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김수민 의원은 온라인 암표 단속법안을 발의할 계획입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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