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과포장 줄인다지만 '산더미'…일회용품 분리수거도 엉망

등록 2018.09.22 19:29

수정 2018.09.22 20:10

[앵커]
명절마다 추석 선물과 함께 쌓이는 일회용품 포장 쓰레기가 골치입니다. 유통업계가 과도한 포장 줄이기에 나선다지만, 여전히 재활용이 어려운 색깔 있는 스티로폼도 많고 시민들의 분리수거도 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석민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파트 단지에 버려진 스티로폼 박스가 산더미입니다. 경기 탓에 선물은 줄었다지만,

이희영 / 주민
"굉장히 다양한 게 많이 들어왔었는데 작년보단 훨씬 준 거 같아요."

포장 쓰레기는 지난 설 때보다도 훨씬 늘었다고 합니다.

A수거업자
"스티로폼은 설 대비해가지고 한 30%는 더 늘어난 거 같아요. (재활용 불가능한 것들도?) 사람들이 개념이 없어가지고. 마구잡이로 버려버리잖아요."

버려진 스티로폼엔 검정색, 회색도 뒤섞여있습니다. 색이 들어간 일회용품은 재활용도 어렵습니다.

이런 나무로 된 상자나 폴리소재 가방은 재활용업체에서 수거해 가지 않아 쌓아놨다가 한 번에 버립니다.

지난 4월 쓰레기 대란을 잊은 듯, 분리수거도 잘 안 되고 있습니다.

경비원
"말 그대로 공해 아니에요 공해. 폐기물 이런 건 재활용이 안 되잖습니까."

유통업계에선 스티로폼 대신 종이로, 비닐백 대신 장바구니로 포장재를 바꾸는 움직임이 있지만 아직 갈 길은 멉니다. 당장 쓰레기 수거가 중단되는 연휴 기간이 걱정입니다.

B수거업자
"매번 연휴 지나면 엄청나니까. 연휴에는 우리가 근로를 시킬 수가 없지 않습니까. 며칠치가 모여가지고 한꺼번에"

아직도 크고 화려한 일회용품 포장 쓰레기,, 연휴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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