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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오늘 뉴욕行…한미 정상회담서 '美 보상' 설득

등록 2018.09.23 11:19

수정 2020.10.05 16:40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과 UN 총회 참석을 위해 오늘 미국으로 떠납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상응 조치도 설득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추석 연휴는 한반도 비핵화를 둘러싼 운명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이채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오후 미국 뉴욕으로 떠납니다. 한국 시간으로 25일 이른 오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열고, 곧이어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과도 만납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확인한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구상을 전달하고, 연내 종전선언과 미국의 보상을 설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문재인
"논의한 내용 가운데 합의문에 담지 않은 그런 내용들도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제가 방미해서..."

종전선언의 성사 여부는 미국의 태도에 달려 있습니다. 문 대통령이 전달하는 북한의 메시지에 미국이 신뢰를 둘 경우 종전선언 협상에 들어갈 수도 있지만, 북한의 가시적 비핵화 초기 조치를 우선 요구할 것이란 전망도 여전히 나옵니다. 문 대통령은 27일에는 유엔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합니다.

남관표
"우리의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과 이해를 높임으로써 지지기반을 폭넓게 확대해 나가고자..."

이 자리에는 북한 리용호 외무상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리용호 외무상에게 회담을 제안한 상태여서, 남북, 미북, 남북미 외교장관 회담이 뉴욕에서 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미북 외교장관 회담이 성사되면, 지난 8월 말 취소된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일정도 다시 잡힐 가능성이 있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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