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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한가위 민심잡기 총력…"평화" vs "거짓말"

등록 2018.09.23 19:13

수정 2018.09.23 19:20

[앵커]
정치권은 온 가족이 모여 이야기 나누면서 형성되는 이른바 명절 민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추석은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놓고 어느때보다 여야간 신경전이 뜨겁습니다. 여당은 '평화'가 왔다며 들뜬 분위기이고 야당은 '정상회담과 경제는 무관하다'며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을 비판합니다.

윤태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추석 밥상 소재는 평화와 경제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평화가 곧 경제다' 청와대와 여권은 3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에 평화가 왔고 이는 경제 발전과 연결된다는 겁니다.

한 때 50% 아래로 내려갔던 대통령 지지율은 60%선을 회복했습니다.

문재인
"우리는 5000년을 함께 살고 70년을 헤어져 살았습니다. 나는 오늘 이 자리에서 지난 70년 적대를 완전히 청산하고,"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한반도 평화가 경제, 경제가 평화다"라고 말했고, 홍영표 원내대표도 "민주당은 평화를 책임지는 집권 여당으로서 소임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희망의 거짓말" 한국당은 여당과 정부의 경제 실정을 부각합니다.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은 "추석이 되어도 마음은 무겁다"며 심각한 경제 문제를 지적했고, 김성태 원내대표도 "사상 최악의 경제상황 때문에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면서 문 정부의 경제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고용 악화, 집값 폭등 최저임금 인상의 부작용 등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기다리는 건 '희망고문'이라는 겁니다. 손학규 대표 등 바른미래당 지도부 역시 "침체된 경기 속 어려움이 많다"며 경제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TV조선 윤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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