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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냐 '보안'이냐…식을 줄 모르는 중국 업체 '화웨이' 논란

등록 2018.09.23 19:28

수정 2018.09.23 19:41

[앵커]
5세대 최첨단 이동통신, 5G는 요즘 세계 IT 업계의 최대 화두입니다. 그런데 5G의 상용화를 앞두고 중국 업체 화웨이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습니다. 이유는 이 업체가 가격 조건은 좋지만, 민감한 정보를 중국 당국에 빼돌리지 않느냐는 보안 의혹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준영 기자가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평창에서 선보인 5G. 4G에 비해 속도가 70배나 빨라, 생동감이 확연합니다. 12월부터 상용화합니다.

이를 뒷받침해줄 설비, 전파를 주고받는 통신장비 시장의 강자는, 중국 화웨이입니다. 30% 가량 저렴한 가격, 이른바 '가성비'를 내세워, 통신장비 시장에서 1위에 올라 있습니다.

하지만 보안 논란에서는 자유롭지 못합니다. 미국 하원은 2012년 보고서를 내고 "화웨이는 중국 공산당과의 관계를 해명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통신장비를 통해 수집한 각 나라의 민감한 정보를, 중국 공산당에 제공한다는 의심이 든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미국과 인도는 5G 통신장비에서 화웨이를 배제했습니다. 호주와 일본도 부정적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국내에선 SK텔레콤만 공식적으로 화웨이를 제외한다고 밝혔을 뿐, KT와 LG유플러스는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입니다.

유영민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지난 7월)
"굉장히 많은 다양한 단말이 붙기 때문에 보안 문제는 어느 회사 할 것 없이 동일하게 중요하게 다룰 문제다."

현재 LG유플러스는 4G LTE 장비로 화웨이를 쓰고 있습니다. 국내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국산 제품을 써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면서, 애국심 이슈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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