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소비자뉴스7

"플라스틱 없어도 괜찮네"…종이 빨대·재활용 수납장 인기

등록 2018.09.23 19:30

수정 2018.09.23 19:41

[앵커]
정부가 플라스틱 사용을 규제한 지, 어느덧 한 달이 넘었습니다. 금지 대상은 컵 뿐이지만, 플라스틱을 줄이려는 움직임은 다른 제품에까지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신은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일도씨는 커피를 마실 때, 텀블러를 씁니다. 이런 최씨에게 매장 종업원은,

매장 직원
"종이빨대 시범매장입니다. 혹시 빨대 필요하세요?"

종이빨대를 권합니다.

최일도 / 서울 휘경동
"(종이빨대) 사용해보니까 그렇게 다른지 모르겠고…. 종이컵을 많이 쓰더라구요. 아까워서 텀블러를 사용하고 있고..."

플라스틱이었던 빨대와 스틱은, 종이와 나무로 대체됐습니다.

김새실 / 커피점 점장
"약 5배 정도 비용 발생이 더 되고 있지만, 환경을 보호하고자." 

빨대가 필요없는 컵도 나왔습니다. 따뜻하거나 찬 음료 모두 빨대 없이 마실 수 있도록 컵 디자인을 바꿨습니다.

이승은/ 서울 정자동
"환경을 생각하면 불편을 감수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뿌듯하죠."

각자 들고다니는 스테인리스 빨대와 텀블러도 인기입니다. 마트에선 선물 상자를 수납장으로 재활용하고, 식품코너 비닐도 줄였습니다.

잘 썩지 않는 플라스틱은, 발암물질로 되돌아오는 탓에, 세계적으로도 줄이는 추세입니다.

최재성 / 녹색소비자연대 사무총장
"유럽연합은 2021년부터 플라스틱 빨대 제조사용 자체가 금지되고. 대만같은 경우 2025년부터 컵 식기 빨대 등 모든 종류의 플라스틱 식기 사용이 전면 금지될 정도..."

우리나라는 해양 플라스틱 오염도가 세계 2위여서, 이 참에 더 강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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