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소비자뉴스7

'파격적 가격' 유럽 맥주 공세에 국산 아성 '흔들'

등록 2018.09.23 19:32

수정 2018.09.23 19:41

[앵커]
요즘 수입맥주, 많이들 드시죠? 그 중에서도 특히, 유럽 맥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맥주 시장의 판도를 흔들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국산 맥주의 생산 실적은 관련 통계를 만든 후 처음으로 1조 원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마트의 주류 코너. 수입 맥주가 종류별로 빼곡합니다. 각종 과일향을 내는 맥주에, 대용량 맥주까지 유럽산이 앞자리를 장악했습니다.

흔히 찾아볼 수 없는 소품종 수도원 맥주부터 십 만 원에 달하는 맥주까지, 선택이 어려울 만큼 종류가 다양합니다.

곽현미 / 경기 고양시
"바닐라향 첨가되어 있는 것 좋아해요. 병도 정말 예쁘고 향도 다양하게 나와서."

크리스틴 셀리스 / 'C' 양조장 대표
"(유럽에선)몇백 년 동안 맥주를 만들어왔습니다. 균형이 잘 잡힌 맥주를 전통적으로 만들어왔다는 점이 강점이죠."

비싸다는 선입견도, 옛말입니다. 4캔에 5천 원이라는, 파격가까지 등장했습니다.

김미지 / 편의점장
"유럽 맥주를 알지 못하시던 분들도 가격적인 측면에서 많이 관심을 가져주세요."

수입 맥주 시장의 성장은 유럽 맥주가 이끕니다. 지난해 전체 맥주 수입은 50% 가까이 늘어나, 2억6천만 달러를 넘겼습니다. 이 중에서 유럽 맥주는 1억7천500만 리터로, 유럽 맥주 수입국으로 세계 4위입니다.

반면 국산 맥주시장은 위축됐습니다. 국산 맥주의 지난해 생산량은 9,512억 원어치로, 2013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적었습니다. 다양한 유럽 맥주 공세에, 맥주시장 판도가 바뀌고 있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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