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뉴스9

'성공적 재기' 타이거우즈, 통산 메이저 최다 우승 가능할까?

등록 2018.09.24 21:22

수정 2018.09.24 22:21

[앵커]
인간승리라는 표현을 이럴때 쓰는게 아닌가 싶은데, 문승진 스포츠 부장이 나와 있습니다. 문부장, 전 세계 골프 팬들도 사실은 우즈 본인 못지 않게 우즈의 재기를 기다려 왔는데 마침내 해 냈군요? 특히 부상때문에 재기에 회의적인 전망들이 많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2살 때부터 천재골퍼로 주목을 받아왔던 만큼 부상이 없다면 그게 더 이상할 겁니다. 우즈는 2008년 무릎 수술은 물론 무려 허리 수술을 4번이나 받는 등 그동안 크고 작은 부상에 시름했습니다. 2년 전 만해도 "진통제 없이 과연 살 수 있을까 걱정된다"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우즈는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들과 체계적인 치료와 피나는 재활훈련을 소화했고, 지금도 우즈는 라운드가 끝나면 욕조에 얼음을 받아놓고 염증 치료를 받는 등 부상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앵커]
벌써 오래전 얘기입니다만 불륜 스캔들로 이혼을 했고, 다음에는 미국의 유명 스키 선수 린지본과 연인 관계였는데, 이번에는 다른 여성이 우즈 곁에 있더군요?

[기자]
네. 바로 우즈가 스코어카드를 제출한 후 승리의 기쁨을 함께 첫 상대가 바로 여자친구 에리카 허먼이었습니다. 에리카 하먼은 지난해 프레지던츠컵에서 '선수 배우자' 비표를 달고 다녀 우즈의 여자친구로 알려졌는데요. 에리카 하먼은 우즈가 플로리다 주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더 우즈 주피터'라는 레스토랑에서 매니저를 맡고 있다고 합니다.

우즈는 올해 열린 디오픈이 끝난 뒤에도 "아이들, 에리카와 스위스에서 좋은 시간을 함께 했다"며 "자전거도 타고 산에도 오르며 휴가를 즐겼다"고 소개할 정도였습니다.

에리카 하먼은 33살로 우즈와는 9살 정도 차이가 나는 것 같고요. 아시다시피 우즈는 지난 2004년 엘린 노르데그렌과 결혼했지만, 2010년 성추문 사건이 터지면서 6년 만에 이혼. 2012년에는 평창동계올림픽에도 참가했던 '스키 여제' 린지 본과 교제했지만 2015년 5월 결별했습니다.

[앵커]
어쨌던 우즈가 다시 우승을 하면서 메이저 최다 우승, PGA투어 통산 최다 우승 기록을 갈아치을 수 , 이게 관심인데, 문부장 보기엔 우즈가 완전히 다시 살어난 것 같습니까?

[기자]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잭 니클라우스가 보유하고 있는 메이저 최다 우승에는 4승을, 샘 스니드가 보유하고 있는 통산 우승에는 2승을 남겨두고 있는데요. 시간 싸움일 것 같습니다. 우즈는 부상 방지를 위해 파워풀한 스윙보다는 견고하면서도 간결한 스윙으로 바꿨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스윙 스피드는 206km정도를 유지하고 있고, 아이언 샷은 완전히 페이드 구질로 장착을 했구요, 무엇보다도 우즈의 가장 큰 장점인 결정적인 퍼트는 놓치는 않는 '클러치 퍼트' 실력도 되찾은 것 같습니다.

그동안 부상에서 복귀한 우즈가 예전에 비해 떨어지는 게 퍼트 감각이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홀 당 평균 퍼트수가 1.646으로 짠물 퍼팅을 자랑 실제로 첫날 마지막 홀에서 9m 이글 퍼팅으로 성공시키며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우즈는 자신의 집 뒷마당에 대회 코스와 똑같은 연습 그린을 4개나 설치하고 연습하는 등 훈련도 게을리지 않고 있어 이번 우승이 우즈에게는 제2의 전성기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