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뉴스9

美 CIA 국장 "北 쉽게 핵 포기 안할 것…작년보다는 상황 개선"

등록 2018.09.25 21:04

수정 2018.09.25 21:07

[앵커]
그런데 미 정보기관의 수장, CIA 국장은 북한이 쉽게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작년보다는 상황이 나아졌다고 했습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얘기 같습니다만, 뉴욕타임스는 CIA의 내부 분위기가 이렇다라고 평가했고, 제 귀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하는 목소리로 들렸습니다.

고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5월 미 역사상 최초의 여성 CIA국장에 오른 지나 해스펠.

해스펠 국장은 현지시간 24일 모교인 켄터키주 루이빌대학에서 "북한이 쉽게 핵 프로그램을 포기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핵 프로그램 개발에 수십 년을 쏟아부었고, 북한 체제 생존을 위해 핵 프로그램이 필수적이라는 얘기를 해왔다"는 겁니다.

핵무기가 김정은 정권 유지에 있어 중요한 지렛대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해스펠 국장의 현안에 대한 공개 언급은 지난 5월 의회 인준 통과 이후 처음입니다.

미 뉴욕타임스는 "해스펠 국장의 북한 비핵화에 대한 회의적인 발언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는 것이 어렵다는 미 CIA 내부의 강한 믿음을 보여준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헤스펠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대화로 작년 보다는 상황이 확실히 나아졌다"면서 "김정은이 북한의 경제상황이 나아지기를 원하고 있고 CIA는 폼페이오를 도와 함께 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