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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개정안' 서명…文대통령, 한국차 高관세 면제 요청

등록 2018.09.25 21:26

수정 2018.09.25 21:34

[앵커]
오늘 한미정상회담에서는 한미 FTA 개정안에 서명도 이뤄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을 철회해 달라고 요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현장에서 검토를 지시했습니다.

조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미 FTA 개정에 대해 두 정상은 모두 자국에 유리한 협상임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양국의 경제 협력 관계를 한단계 더 높인 좋은 계기가 되었다..."

트럼프
"문 대통령과 나는 이 협정에 대해 아주 기쁘게 생각하고, 한미 양국에 아주 훌륭한 무역 협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최대 쟁점은 자동차였습니다. 먼저 우리가 내준 것을 보면, 본래 3년 뒤부터 세금을 물리지 않기로 했던 우리 화물자동차, 곧 '픽업트럭'에 2041년까진 관세를 물리기로 했고, 미국이 우리에 파는 자동차는 업체당 기존 2만5000대에서 두 배로 늘렸습니다.

반면 미국은 대미 수출 자동차에 들어가는 부품 중 절반은 미국 부품을 사용해야 한다는 요구와 이를 위한 차 부품 원산지 검증 확대안을 철회했습니다.

한미 FTA와는 별개로, 트럼프 대통령이 직권으로 우리 차에 25%까지 관세를 매길 수 있는 '무역확장법 232조'는 여전히 문제로 남습니다. '232조 면제'는 개정 한미FTA에 명시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현대기아차의 현지 고용 증가 등을 근거로 이 조항의 면제를 요청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 자리에서 "검토해 보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을 좋은 친구라고 부르며 자신이 서명에 사용한 펜을 문 대통령에게 건네주기도 했습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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