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뉴스9

한·미 금리 격차 0.75%p 임박…한은 금리 인상 시기 주목

등록 2018.09.25 21:28

수정 2018.09.25 21:35

[앵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내일 열립니다. 문제는 이번에도 0.25% 포인트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매우 높아서, 그렇게 되면 우리와의 금리차가 최대 0.75%포인트나 나게 됩니다. 돈은 금리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흘러가게 마련인데, 우리도 금리를 따라 올려야 하는 것 아닌지 한국은행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원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과 6월, 0.25%p씩 금리를 올린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또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모레 새벽 회의에서, 올들어 세 번째 인상 여부가 결정됩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지난달, "점진적이고 추가적인 인상이 적절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러면 2~2.25%가 돼, 우리와의 금리 격차가 최대 0.75%p 납니다.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려야 할 상황에 내몰린 겁니다.

이경민/대신증권 연구원
"정부의 입장이라든지, 그리고 대외 여건을 봤을 때 한 번 정도 금리를 인상하는 흐름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요."

금리 격차가 벌어질 수록, 자금유출 우려가 커집니다. 또 집값 상승세를 잡는데는 이만한 카드가 없습니다. 하지만 경기를 생각하면 마냥 그럴 수도 없습니다.

물가 상승률은 목표치인 2%를 밑돌고, 7,8월에는 연이어 고용 대참사를 겪었습니다. 금리 인상이 경기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지난달 31일)
"경기와 물가, 금융안정 상황까지 같이 고려해서 최적의 의사결정을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은은 연휴이지만, 내일 총재가 주관하는 긴급 비공개 회의를 엽니다.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한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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