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文 대통령 "종전선언, 언제든 취소 가능…美 손해볼 것 없어"

등록 2018.09.26 21:01

수정 2018.09.26 21:11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반도 종전선언은 정치적 선언에 불과하고 북한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언제든지 취소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만큼은 북한의 진정성을 믿어 달라고도 했습니다. 이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도 즐겨보는 방송입니다.

뉴욕에서 최지원 기자가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즐겨 보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 폭스뉴스에 출연해 종전선언을 미국 국민들에게 직접 설득했습니다. 종전선언은 번복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은 손해볼 일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먼저 필요한 것이 종전선언입니다. 종전선언은 북한과의 적대관계를 종식하겠다는 정치적 선언을 하고."

또 "미국의 상응조치가 제재 완화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인도적 지원과 예술단 교류 등 비정치적 교류, 평양 연락사무소 설치, 경제시찰단 교환 등을 예로 들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미국을 속였다가 보복을 당하면 북한은 감당할 수 없다고 한 김정은 위원장의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또는 속임수다, 또는 시간 벌기용이다. 이렇게 비난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니 이번에야말로 북한의 진정성을 믿어 달라"

문 대통령은 김정은이 비핵화 이후 경제적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며, 동아시아 철도 공동체 사업에 미국이 참여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국제 자본 유치를 통해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을 실현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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