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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무시해"…지인과 말다툼하다 홧김에 식당 방화

등록 2018.09.26 21:13

수정 2018.09.26 21:24

[앵커]
한 남성이 식당에 불을 질러 4명이 다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지인들과 술을 마시면서 말다툼을 하다, 홧김에 저질렀습니다.

하동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갑자기 불꽃이 일더니, 순식간에 복도 전체가 검은 연기로 뒤덮입니다. 옆 가게에 있던 손님들도 황급히 뛰쳐나갑니다.

인근 가게 주인
"펑 하면서 가게가 막 흔들렸어요, 그래서 순간 지진 난 줄 알았어요."

어제 저녁 8시 45분쯤, 62살 A씨가 식당에 불을 질렀습니다. 식당 안은 온통 검게 그을렸고, 복도 천장은 철제 구조물만 남았습니다. 이 사고로 A씨와 식당손님 3명 등 4명이 다쳤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A씨가 홧김에 불을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
"피의자가 식당에서 행패를 부리니까 (지인들이) 식당에 못 들어오게 하니 무시한다고..."

오늘 아침 6시 20분쯤 충북 청주시의 한 노래방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업주인 여성 47살 고모씨가 숨졌고, 동업자 50살 이모씨가 연기를 마셔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씨가 고씨를 폭행한 뒤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6시쯤, 충남 당진시 서해안고속도로 용연졸음쉼터 인근에서 1톤 화물차와 자동차 2대가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23살 강모씨가 숨졌고, 8명이 다쳤습니다.

오늘 아침 7시쯤, 서울 광진구의 20층짜리 주상복합 건물 옥상에서 40대 남성이 둔기를 들고 7시간 동안 난동을 부렸습니다. 이 남성은 경찰의 설득으로 옥상에서 내려오다가 높이 5미터 사다리에서 떨어져 머리를 다쳤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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