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뉴스9

국산 고등훈련기 T50 수출 박차…100조대 시장 두드린다

등록 2018.09.26 21:24

수정 2018.09.26 21:49

[앵커]
국내 최초의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의 세계 시장 개척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해외 시장 규모만 100조원에 가까운데, 김동현 기자가 직접 T-50에 탑승해 봤습니다.

 

[리포트]
검정과 빨강색으로 도색된 앞 부리, 갸름한 유선형 맵시 지난 2001년 제조한 국내 최초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골든 이글입니다.

김동현 / 기자
"직접 T-50을 타보고 조종사들이 어떤 훈련을 소화하는지 직접 체험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좌우선회에 360도 회전까지 몸무게의 약 5배 이른바 5G 이상에 달하는 중력가속도가 온 몸을 짓누릅니다. 실제 탑승 전 훈련에서 7.9G에서 못 버텨 2초간 기절했는데, 숙련된 조종사들은 장시간 동안 최대 9G이상의 중력가속도를 견뎌내야합니다. 공격하거나 방어할 경우 편대를 유지하면서 전술 기동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이동인 / 189 비행교육대대 소령
"편대 대형을 유지하는 임무를 수행했고, 특히 전술편대라고 해서 전술적인 선회를 포함한 기동을 실시했습니다"

지금까지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 총 64대를 해외에 팔면서 세계고등훈련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에이 까우숙시 / 태국 공군 중령(T-50 교육파견)
"태국이 도입한 T-50 교관이 되기 위해 한국에 연수 왔습니다. F-16 등 차세대 전투기를 조종하기 쉽게 설계 됐습니다"

특히 노후기 교체 사업 일환으로 미 공군이 차기 고등훈련기로 T-50을 유력 후보로 검토하고 있어 100조원대 달하는 해외 시장 개척도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TV조선 김동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