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ㆍ정당뉴스9

심재철 "국감 무력화 시도"…압수수색 논란 재점화

등록 2018.09.26 21:29

수정 2018.09.26 21:50

[앵커]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심재철 의원실 압수수색 논란에 다시 불이 붙을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심재철 의원실측은 다가 오는 국정감사에서 이번에 확인한 정부의 예산 자료를 공개하겠다는 방침이어서 다시 한번 격돌과 논란이 예상됩니다.

윤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1일, 검찰은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정부의 비공개 예산정보를 무단 열람하고 유출했다는 의혹입니다.

"의정활동 탄압하는 정치검찰. 규탄한다. 규탄한다."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심 의원실 압수수색은 야당 탄압이자 국정감사 무력화 시도라고 주장했습니다.

추경호
"이는 헌정사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야당 탄압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무엇이 그렇게 두려운가?"

또 민주당 신창현 의원의 택지개발계획 유출에는 미온적인 검찰이 야당에만 신속하게 압수수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심재철
"부동산 투기를 부추기는 택지개발계획 무단 유출보다 더 나쁘다는 것인가. 누가 보더라도 편파 수사이고 야당 탄압입니다."

심재철 의원은 그러나 확보한 자료를 기자회견에서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대정부질문과 국정감사 때 공개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재정정보 유출 대응이 야당탄압과 무관하다고 반박했고, 내일 이에 대해 입장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민주당은 심재철 정보유출 명백한 불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윤호중
"불법접속을 해서 정보가 유출된 것입니다. 이것은 명백한 불법이고요."

국정감사와 유은혜 장관 후보자 임명 여부 등을 놓고 여야가 다시 정면 대결할 조짐입니다.

TV조선 윤태윤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