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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열풍이 역풍으로…강원도 부동산 '급랭'

등록 2018.09.27 08:50

수정 2020.10.05 16:20

[앵커]
강원도는 평창동계올림픽 특수로 부동산 개발과 거래가 활기를 띄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올림픽이 끝난 뒤 살펴보니 상가 공실률과 아파트 미분양이 크게 늘었습니다. 올림픽 열풍이 도리어 역풍으로 변하면서 강원도 부동산 경기도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창 동계올림픽 선수촌이 있던 강릉의 한 택지입니다. 올해 말까지 아파트 4개 단지 5천 세대가 들어섭니다.

하지만 텅 빈 상점이 줄지어 있습니다. 건물 대부분에 임대를 알리는 문구가 내걸렸습니다. 올림픽이 끝난 뒤 상권 개발 분위기도 가라앉았습니다.

상가 건물 관계자
"여기 건물이 34개 거든. 임대 건물이. 34개인데 3개 밖에 안들어왔어요."

이 택지지구의 건물 공실률은 80%에 이릅니다. 다음달 아파트 3000세대가 입주하지만 상가 임대 문의는 없습니다.

상가 건물 관계자
"(임대 문의가)좀 뜸한 편이죠. 뭐 그렇게 나간건 없어요. (하나도?) 뭐 한두개는 나갔는데..."

강원도의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 2014년부터 15분기 연속 상승 기록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지난 2월 올림픽이 끝나자마자 3분기 연속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올림픽 거품이 빠지고 정부의 9.13 대책 발표 이후 부동산 투자도 사라졌습니다.

부동산 관계자
"올림픽 때는 외부에서 수도권에서 갭투자도 많이 하고,(지금은)있는 것 팔고, 서울에서 똑똑한 것 하나 사야 하니까."

강원도 미분양 주택도 4906가구로, 최근 3년 평균인 2800가구보다 70% 늘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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