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심재철 "靑 업무추진비 부당 사용"…靑 "문제 없다"

등록 2018.09.27 21:08

수정 2018.09.27 21:11

[앵커]
현 정부들어 청와대가 심야 시간대나 주말에 업무추진비로 2억4천여만원을 부적절하게 사용했다고 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주장했습니다. 사용 내역에 사용자가 빠져 있는데, 사적으로 쓴 게 아닌가 의심된다고 심 의원은 주장하고 있는데, 청와대측은 24시간 일하는 조직이라며 문제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백대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작년 5월부터 지난 8월까지의 청와대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공개했습니다. 심 의원에 따르면 청와대는 업무추진비로 클린카드 사용이 금지된 오후 11시 이후 심야시간대에 4132만원, 법정공휴일이나 주말에 2억461만원을 썼습니다. 

1인당 10만원 내외의 음식점에서 총 70건, 1200만원 가량 사용했고, 고급 일식집에서도 총 473건 6900만원 가까이 지출했습니다.

심재철
"와인바, 이자카야, 막걸리, 주점 이런데 들이 수두룩하게 나오고 그래서 이런 부분들 잘못된 것들..."

미용 업종 관련 지출 3건과 오락 관련업 지출도 10건 보입니다. 백화점에서도 주말에 총 133건 1566만원, 평일에 총 625건, 7260만원을 사용했지만, 구체적인 용처는 적시되지 않았습니다. 

심 의원 측은 "당초 청와대가 신고한 내역에는 누가 언제 누구와 만나서 사용했는지에 대한 정보가 전혀 담겨 있지 않았다"며 "그래서 용처가 더욱 의심스럽다"고 했습니다.

청와대는 "청와대는 24시간 근무하는 조직"이라며 "출장명령서, 휴일근무명령서 등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심야와 주말에도 업무추진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해명했습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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