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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유엔서 사실상 '대북제재 완화' 요청

등록 2018.09.27 21:17

수정 2018.09.27 21:20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유엔 총회 연설에서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다시한번 강조하면서, 국제사회가 이에 화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제재를 풀어달라고 직접적으로 말하진 않았지만, 사실상 대북 제재 완화를 희망한다는 뜻으로 해석됐습니다.

뉴욕에서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단에 섰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년새 일어난 한반도 주변 안보 상황과 북한의 변화를 공들여 설명했습니다.

비핵화를 끝내고 경제발전에 집중하고 싶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말도 유엔총회장에서 대신 전했습니다. 종전선언 목표도 재확인하며 유엔에 지지와 협력을 부탁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전쟁 종식은 매우 절실합니다. 비핵화를 위한 과감한 조치들이 관련국들 사이에서 실행되고 종전선언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합니다."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가 북한의 노력에 화답할 차례"라며 "북한이 평화의 길을 계속 갈 수 있도록 이끌어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유엔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유엔은 '누구도 뒤에 남겨놓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직접적인 표현을 피했지만 유엔의 대북제재 완화를 희망한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유엔에서 북한의 국제사회 복귀를 주장하는 것으로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은 잠시 후 귀국합니다.

뉴욕에서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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