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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남침' 삭제한 한국사 보조교재…편향성 논란

등록 2018.09.28 21:20

수정 2018.09.28 21:24

[앵커]
광주와 전북 등 4개 교육청이 한국사 보조교재를 공동개발해 중고등학교에 배포했습니다. 그런데 내용을 두고 편향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6.25 전쟁을 '남침' 없이 설명하고,, 핵실험이나 금강산 피살 사건은 언급하지 않은채, 남북 관계가 경색됐다고 서술했습니다.

윤해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과 강원, 광주, 세종 등 4개 교육청이 공동개발해 지난 7월 관내 중고교에 배포한 한국사 보조교재입니다. 중학교 교재의 6.25 부분을 보면, 남과 북은 양쪽 모두 힘으로 상대방을 무너뜨리려 했다"며 둘 다 잘못했다는 듯이 서술합니다. 북한의 남침이나 대한민국이 합법 정부라는 설명은 없습니다.

세종시교육청 관계자
"일부러 뺐다는 건 지나친 생각이시고, 주제나 지역사 중심으로 내용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모든 내용이 포함되지는 않은 것으로.."

고등학교 교재는 '고아가 미군의 군화를 닦아주고 연명했다' 거나, '미군에 의해 피란민이 폭격을 당했다'며 미군을 부정적으로만 묘사하고, 미군이나 유엔군이 참전해 희생한 부분은 설명하지 않습니다. 또 금강산 관광객 피살이나 6차 핵실험 등 북한의 원인 제공은 언급하지 않은 채 남북 교류가 중단된 결과만 부각시켜 전 정부를 비판합니다.

전희경 / 자유한국당 의원
"우리나라의 진짜 역사를 가르치지 않고 오히려 좌편향된 왜곡된 역사를 가르치는, 교육을 망치는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해당 교재는 만4000여 부가 인쇄돼 4개 교육청 관내 800개 중고등학교에 배포됐습니다.

TV조선 윤해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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