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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2천만원 어치 도둑 맞은 소방서…"언제 없어진지도 몰라"

등록 2018.09.28 21:25

수정 2018.09.28 21:31

[앵커]
포항 북부소방서에서 소방장비 2천만원 어치가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도둑이 든 것으로 추정되는데,, CCTV가 없는 곳이라, 언제, 도둑맞았는지도 모르고 있습니다.

정민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 포항 북부소방서입니다. 2층 사무실 보관함에 있던 소방장비 45대가 사라졌습니다. 항상 열려 있던 뒷문으로 누군가 침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s/u] 범인은 cctv가 없는 이 뒷문으로 들어왔습니다.

"CCTV 우리가 그때 당시에 4개밖에 없었으니까, 전부 사각이라서..."

공기 호흡기와 방화복, 화재진압 헬멧 등 전문소방용품 2천만원 어치가 없어졌습니다. 공기호흡기 세트 중고품은 인터넷에서 100만원 대에 거래되지만, 쉽게 처분하기 어려운 특수장비입니다.

소방장비 중고매매상
"쓰는 곳이 한정돼 있어요. (유통이)쉽지 않죠. 저희도 만약 매입한다고 하면 세금 계산서라든가 아니면 주민등록번호라든가 이런걸 다 (확인) 하죠."

소방서측은 뒤늦게 보관함에 자물쇠를 달았습니다. 하지만 언제 도둑이 들었는지도 모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내부 소행도 조사하고 있고 외부 소행도 조사하고 있는데, 조사를 해보니까 도난이 언제 당했는지도 몰라요."

지난 1일부터 12일 사이로 추정만 할 뿐입니다.

조주원 / 포항 북부소방서 소방위
"하루에 다 없어진 것인지 주기적으로 이뤄진 것인지 대해서 수사 중입니다."

경찰은 절도 용의자를 찾기 위해 소방서 근처 CCTV를 추가 조사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정민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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